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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삶을 실천하는 공간, 샘물학교

학교측에서도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하는 도서관인만큼 섬세하고 배려있는 디자인을 원하셨고, 비알팩토리도 그 목표에 맞게 정성을 담아 설계하고 시공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생들에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을 심어주고 싶어서 둥글로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띄는 디자인을 주로 세팅했습니다. 물론 어떤 디자인이라도 각자가 주는 매력이 분명 있지만, 심플하고 모던&럭셔리의 느낌 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그리고 어딜가나 누군가 따뜻하게 포옹해주고 감싸주는 느낌의 디자인이 필요했습니다!

네츄럴 모던 스타일로 화이트와 자작나무 컬러로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역시 도서관에서는 조용하면서도 느긋한 마음으로 아무곳에서나 툭 걸터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하지요! 자작나무에서 그런 편안하고 부드러움이 연출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좌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작품이나 액자를 바꿔서 걸 수 있도록 타공판을 설치해서 공간꾸미기에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이번 도서관리모델링 프로젝트 포인트는 웨이브 벽체와 기둥이 같이 어우려져 있는 것입니다. 벽체에 템바보드를 부착했는데 이 부분에 간접조명까지 설치하여 은은한 분위기를 더 연출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책장들을 자작나무 컬러로 만들어 다른 공간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강조했고, 학생들의 다양한 높이를 고려해 책을 어디든지 편하게 꺼내고 꽂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른 기존의 책장들 보다 칸칸이를 높게 제작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샘물 중고등학교 도서관 공간 가운데는 자작나무로 제작한 이동가능 모듈식 테이블이 3개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자작나무를 선택한 이유는 부드럽고 편안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고, 또한 그 분위기에 걸맞게 물결 무늬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단순할 수 있는 도서관 디자인에서 약간의 재미요소와 포인트를 가미하여 재미있는 공간을 완성했습니다.